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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 개인전

save me save world

독고 · 12-20 – 01-02
save me save world · 독고
전시 소개 작품 작가

이 전시는 한사람의 일상이 멈춘 순간에서 시작된다. 독고 작가는 교통사고로 오른팔을 사용할 수 없게 된 이후 왼손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잘 그리기 위한 그림이 아니라, 하루를 버티기 위한 기록에 가까왔는데, 삐뚤삐뚤한 선으로 그려진 그림들은 그렇게 그의 일상과 감정을 담아내기 시작했고, 어느새 하나의 세계가 되었다, 이번 전시 'Save Me, Save World!'는 내가 나를 구하면 세상도 조금 달라질수 있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품 속 주인공은 무너진 세계 안에서 이리저리 흔들리고 상처받는다, 하지만 도망치기만 하던 끝에 마주하게 된 것은 다름 아닌 자기 자신임을 발견한다. 스스로를 인정하는 순간 세상은 완전히 달라지지 않더라도 이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전시는 그림 하나하나를 따로 보기보다는 이야기를 따라가듯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멀리서 보면 만화나 애니메이션처럼 장면이 이어지고, 가까이 다가가면 유화릐 질감과 손의 흔적이 그대로 느껴진다. 삐뚤빼뚤한 선들은 실패나 부족함이 아니라 작가가 살아온 시간의 기록이다. 작품속 독고는 작가 자신이기도 하고, 어쩌면 우리 모두의 모습이기도 하다, 누구나 하나쯤은 결핌을 안고 살아가고, 완벽하지 않은 상태로 하루를 이어가기 때문이다.

이 전시는 묻는다, 지금 나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나 자신을 조금 더 이해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꿀수 없는지.